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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생동성, 임상실험 알바 후기

by 플렌티 2023. 6. 7.

생동성알바, 임상실험알바는 기간에 비해 페이가 상당히 높은 알바이다. 그동안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한번 지원해 본 후기를 적어 본다. 지원방법또한 간단하다. 메디 25, 메디슨나라 등 생동성 알바를 구인하는 회사의 싸이트에서 직접 지원하면 된다. 새로운 약물을 내 몸에 테스트 하고 채혈을 많이 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대부분 병원에 1박2일 또는 2박3일로 입원하여 지내면서 검사 및 채혈 시간 외 개인시간을 보내면 되므로 신체적으로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생동성 알바 지원 방법

메디25메디슨 나라 같은 생동성알바를 모집하는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 하여 새로운 공고가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지원하면 되는데, 지원공고에는 시험할 약물이 어떤 효능을 지닌 약인지, 지원조건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고 경쟁이 치열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수시로 체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동성 알바는 한번 참여하게 되면 6개월이 지나야 다른 시험에 지원을 할수가 있다.

시험 사례비는 천차만별인데 입원을 하는 기간, 방문횟수에따라 백만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지원을 하게 되면 스크리닝이라는 신체검사를 먼저 받으러 가야 한다.

날짜와 시간은 지원시 정해져 있는 시간대를 골라 방문하면 되며 신검의 사례비는 따로 지급되지 아니한다.

신검 하러 가기 8시간 전에는 금식 하여야 하며 몇일전부터는 금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 내 타 약물등을 섭취하지 않았어야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에는 참여할수 없다.

 

스크리닝을 받으러 시험을 의뢰한 병원으로 방문하였다.

 

먼저 혈압을 재고 안내를 기다린다.

 

소변검사를 위해 소변을 채취하여 제출 하고, 실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심전도검사와 혈액검사를 하면 신검은 끝난다.

대략 1시간 반가량 소요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문자로 따로 오는데, 이말인 즉슨 신검 결과가 시험에 적당치 않으면 참여 할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경우는 바로 다음날이 입원이었기때문에 신검일 저녁 7시에 합격문자를 받았다.

다음날 오후 늦게 입원 준비를 하여 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참여한 시험은 2박3일 입원을 1주일 간격으로 두번 하는 것이었다.

 

스크리닝 시 소변검사와 채혈을 하였지만 입원당일에 한번 더 한다.

입장 전 코로나검사(신속항원검사)도 하게 된다.

 

전날 채혈을 해준 사람은 내가 혈관이 좀 얇아 찾기 힘들어 하시긴 해도 하나도 안아프게 바늘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했는데, 이날 해주신 분은 오른쪽팔에서 헤매다가 그냥 바늘만 찌르고, 결국 왼쪽팔에서 다른분이 다시 뽑았다.  오른쪽이 너무 아파 눈물 날뻔했다.

 

 

검사를 마치고 순서대로 입원실로 올라갔다.

입원실은 마치 전쟁영화에서 보던, 침대가 대략 50개쯤 있는 곳이었다.

이 병원은 각 베드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어 좋았다.

 

병원에서 제공한 환자복과 슬리퍼로 환복하고 이제 그냥 대기 하면 된다.

 

6시가 되어 저녁을 주었는데, 내가 시험할 약물은 식전에 복용하는 약이라 다음날 아침에 복용하고 아침을 먹으면 안되는 약이었다. 내일 점심때까지 굶어야 한다는 소리이므로 다 먹었다. 

 

간단식이지만 나름 맛있었다.

 

이제 각자 할일 하다가 밤 10시에 소등 하고 취침이다.

 

그런데 나와 몇명은 따로 불러서 말하길 간수치가 조금 낮아서(낮은것은 사실 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예비시험자로 들어갔단다. ㅎㅎㅎ

예비는 본 시험자들이 중도 포기를 하거나 복용후 문제가 생겨 시험을 진행하지 못할 경우 투입되는 인원이다.

그러니까 스크리닝에 합격을 하고 입원까지 하더라도 예비로 선정되어 본 시험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날 새벽 5시반쯤부터 깨워서 복약과 채혈준비를 하는데, 나와 몇명은 예비이므로 아무것도 안하고 걍 누워서 대기하였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침 9시쯤 병원을 나왔다. ㅎㅎㅎㅎ

 

예비자들도 하루 입원을 하였으므로 소정의 사례비가 지급된다. 본 페이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금액이지만, 어떻게 보면 병원에서 하루 쉬면서 피검사 소변검사 해주고 돈 받으니 그냥 꿀이었던거같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나는 시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또 다른 공고를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채혈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한두번쯤 해볼만한 아르바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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