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냄새도 나도 청소한지도 오래되어 에어컨 청소 비용을 알아보니 너무 많이 올랐다. 몇해전에는 벽걸이에어컨 청소비용이 5만원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3배는 줘야 할듯 했다. 그래서 셀프 에어컨 분해청소를 해보기로 했다.
먼저 각종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고 벽걸이 에어컨 분해 방법을 익혔다. 그리고 에어컨 청소 전문가의 유튜브를 보면서 청소시 유의사항등을 익힌 후 도전.
참고로 에어컨 셀프청소 후 작동이 안된다는 글들이 몇개 있었으므로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전문가를 부르시기를 바란다.
내 에어컨은 어차피 오래 되어서 고장나면 하나 새로 사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내방 위니아 벽걸이 에어컨. 내 모습이 비추길래 모자이크 했다.
그동안 몇번의 이사에도 잘 버텨 주고 있는데, 작동 시 딱히 냄새가 나는것 같진 않았지만 올 여름들어 가동을 시켜 보니 더러운 먼지덩어리들이 좀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 더럽다.
불 비추고 보니 더 더럽다. 우엑..
먼지+곰팡이 서식지..이런걸 마시고 살았다니...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시키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 해야 하나.
에어컨 청소에는 장갑 필수, 냉각판이 날카롭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을 끼고 시작 해야 한다. 마스크도 필수.
그 외 에어컨 청소제, 압축분무기, 드라이버, 얇은 솔이나 칫솔, 마스킹테이프(비닐붙은거) 등이 필요하다.
에어컨 셀프청소에 앞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전원차단.
코드만 뽑아도 되지만 나는 쫄보이기때문에 분전반의 레버도 내려 주었다.
에어컨 겉커버를 들어 올린다.
양쪽을 뜯듯이 열면 된다.
필터는 쉽게 분리 할수 있다. 아래 끼워져 있는 부분을 빼고 그냥 쭉 빼면 된다.
필터청소는 쉬우니 자주 해 주는 것이 좋겠다.
에어컨 기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커버를 열면 이렇게 나사들이 보인다.
보이는 나사를 다 풀어준다.
기종에 따라 하단부 나사가 이렇게 숨겨진 모델들이 있다. 저 커버를 열고 나사를 풀면 된다.
전기회로판 부분의 나사도 풀어 판을 열어준다.
연결된 케이블을 먼저 분리 한다.
그리고 열어재낀(?) 커버를 분리 해준다.
아래 날개를 빼준다.
양쪽 홈에 끼워져 있는 형태이기때문에 살짝 안쪽으로 구부리듯 휘어서 빼면 쉽게 빠진다.
이제부터가 난관인데, 이 전면부 겉커버를 완전히 분리해야 안쪽의 바람개비 날개를 빼낼수가 있다.
바람개비에 먼지와 곰팡이가 장난 아니기때문에 그부분은 꼭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아래쪽부터 살살 올리듯 당겨 분리해 준다.
문제는 위쪽 커버 부분이 잘 안벗겨진다는 점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저 뒷쪽에 홈으로 걸려 있다.
사실 알고나면 쉽게 벗겨지는데 우리는 일단 모르니까 힘으로 올리려고만 하면 안되고, 위로 올리면서 뒤로 밀듯 해야 한다.
말이 쉽지 해보면 진짜 잘 안된다.
결국 나는 에어컨을 아예 벽걸이에서 들어 분리해 커버를 벗겨 내었다.
크기가 큰 에어컨이라면 꼭 2인 1조로 하길 바란다. 혼자 하다가 에어컨 부서질수 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 먹혔다.
드디어 분리 성공 ㅠㅠ
이 겉커버는 꼭 분리 해야 한다.
다 분리 한 에어컨 전면부 커버
전기부가 있는 뚜껑(?)부분은 물티슈로 잘 닦아 주고, 본체커버는 물로 깨끗히 청소해준다.
방향조절날개도 분리 해준다.
홈에 끼워져 있는 형태이기때문에 쉽게 분리 할수 있다.
이 날개도 꼭 빼서 청소 해야 한다.
너무너무 더럽기때문...
이제 안쪽 바람개비를 빼야 한다.
왼쪽에 보면 이렇게 생긴 부분이 있다.
나사를 모두 풀고 고정판을 분리 한다.
그리고 오른쪽 아랫부분에서 바람개비를 손으로 살살 돌려보면 이런 나사 하나를 찾을수 있다.
이걸 풀어야 한다.
모델에 따라 이 나사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건 모터와 일체형이란 이야기인데 그런 모델은 바람개비 분리를 포기해야 한다.
일체형 모델의 청소방법은 이따가 나온다.
나사를 풀고 다시 왼쪽으로 와서 냉각판을 살짝 들면 바람개비를 빼낼수 있다.
냉각판은 날카로운 알루미늄판이므로 반드시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한다.
이러니 내가 꼭 분리해 청소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먼제 물로 한번 씻고 에어컨 세정제를 고루 뿌려 먼지를 불려준다.
청소솔로 깨끗히 닦고 샤워기 센 물줄기로 계속 쏴주며 안쪽의 먼지까지 모두 빼내 준다.
그사이 냉각판을 청소하는데, 여기까지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사진이 없다...
냉각판 사이사이 에어컨 세정제를 고루 뿌려주고, 압축분무기에 깨끗한 물을 담아 세정제와 먼지를 씻어내준다.
씻겨내려간 물은 에어컨에 연결된 호스로 빠져나가는데, 이때 물을 쏘는 방향에 따라 뒷쪽 벽을 타고 흐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페인트 칠할때 쓰는 마스킹테이프로 보강하고 비닐로 감사주어야 한다. 그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 하겠다.
모든 부품은 재조립전 햇볕에 완전히 건조 시킨다.
부품이 다 마르면 반대의 순서로 바람개비를 조립하고 겉커버와 날개등을 재조립 한다.
필터까지 씌워주면 완성.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완전 깨끗해졌다.
하지만 끝난게 아니다. 사무실의 에어컨이 남았다.
사무실 에어컨은 온도를 조금만 높이면 냄새가 나서 그동안 에어컨 세정제만 뿌렸었는데 이번에 청소하면서 잘못된 방법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 에어컨 역시 겉커버와 바람개비 모두 분리 하려 하였으나 이 모델이 바로 바람개비 일체형 모델이었다 ㅠㅠ
어쩔수 없이 바람개비는 분리 하지 않고 청소하는 방법 선택..
페인트 칠할때 쓰는 비닐 달린 마스킹테이프로 에어컨 주변을 감싸주고 청소한 물이 흐르지 않게 잘 여며준다.
겉버커와 날개, 필터는 위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분리하여 청소 해 준다.
날개를 분리 해 준 에어컨 하단부에 보이는 바람개비를 손가락으로 살살 돌려가며 에어컨세정제를 고루 뿌려주고 압축분무기로 물을 뿌려 씻어내 준다.
가정에서 청소하려면 반드시 압축분무기가 있어야 한다. 컴프레셔 달린 고압분사기가 있을리 없으니까...일반 분무기로는 안된다. 전완근이 마동석쯤 되도 힘들것이다.
물을 쏴주면 아까 여며준 비닐 부분으로 청소 한 물이 고이게 되는데 사실 이정도로는 택도 없고, 나중에는 비닐을 길게 늘어뜨려 빈 쓰레기통에 연결해 그쪽으로 모이게 해 두었다. 먼지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물을 쏴서 씻어 준다.
이 과정에서 에어컨 뒤쪽으로 물이 흐를수 있다. 그러니 나중에 청소한다는 생각으로 에어컨 아래는 싹 치워두고 시작한다.
냉각팬도 같은 방식으로 청소 해 준다.
청소 후 커버까지 모두 조립 하고 에어컨 온도를 18도까지 내려 30분 이상 가동시켜 냉각팬에 맺히는 물이 잔여물을 씻겨 호스로 흘러나가게 해준다.
그리고 평소 에어컨 사용 후 끄기 전 반드시 송풍으로 30분 이상 가동시켜 냉각팬에 맺힌 물을 말려주어야 냄새 없이 잘 사용할수 있다.
그 이유는 아래 영상을 참고 하면 좋겠다.
클릭▼▼▼
에어컨 팬분해 및 청소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 하였다.
클릭▼▼▼
에어컨 셀프 청소하시는 분들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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